"인터컬트와 맺은 인연을 소중히 하고 싶다"

일본어학교 역사를 말함에 있어서 인터컬트일본어학교는 빼 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이 학교가 개교한 시기인 1977년도 즈음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일본어학교 숫자는 소수였다. 그로부터 이미 4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규모 면에서나 교육의 질적인 면에서 타의 귀감이 되는 일본어학교로 발전하였다
나는 1984년도 10월에 여의도에서 ‘한일교육개발원’이라는 유학원을 설립하면서부터 인터컬트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 학교의 이사장인 야마우치 요세이 선생과 의기투합하여 한국인 유학생 유치를 책임지게 되었고 단기, 장기 어학연수생은 물론 ‘신문근로장학생’ 을 선발하여 일본으로 파견하는 업무를 맡았다.
당시 한국에는 일본유학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유학원은 거의 없었기 때문인지 나는 많은 학생을 모집하여 일본으로 보내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해외로의 인력송출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유학생 자격제도를 만들어 ‘유학시험’을 쳐서 합격하거나 학교에서 성적이 상위 20%이내에 드는 조건의 학생에게 유학을 허가하였기 때문에 약간은 사업상의 제약을 받게 되었다.
이처럼 환경이 변화하는 시기에 유학시험 제도에도 대비하고 항구적인 유학생 창출을 목적으로 ‘외국어학원’을 운영하기로 하고 당시 여의도 진주상가에서 영업 중이던 ‘여의도외국어학원’을 인수하여 야마우치 선생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합작투자를 하게 되었다. 작은 규모의 학원이었는데, 나는 외국어학원 운영경험이 없었지만 외국의 사례를 수집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1일 4시간 인텐시브 코스’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고, 5년 후에 타인에게 학원을 인계할 즈음에는 수강생이 1천명에 도달하였었다. 이 때에 학원사업에서 손을 놓은 이유는 출판업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인터컬트의 야마우치 선생은 당시 일본어학교 뿐만이 아니라 패션스쿨, 월간지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1989년에 부도를 내고 말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외국인 유학생을 받고 있던 인터컬트일본어학교 만큼은 부도 처리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법원으로부터 재생관리인을 파견하여 학교를 살리기로 결정되었고 여러 관계자의 노력으로 수년간의 기간을 거쳐 재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것이 오늘날의 새로운 인터컬트이다.
나는 이 학교와 맺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경영자가 바뀌었지만 계속해서 한국입학사무소 역할을 위해 노력을 다했고 학교는 계속 유지 발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법적으로 재생관리인의 손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현재의 경영진이 구축이 되었다. 나는 그들과 계속하여 협력하고 학생 모집에 힘을 다했다. 그런데 2008년경 학교 측에서는 새로운 상황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서바이벌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와의 관계도 새롭게 정리하자는 의견을 보내왔다.
나는 다소 서운한 마음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은 변화해 가는 것이고 인터컬트도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하는 때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입학사무소 계약을 해지하고 인터컬트의 유학생 모집을 위한 거래처 다변화 시도를 수용했다. 그래서 2008년도부터는 여러 유학원이 인터컬트의 학생모집에 협력하게 된 것이다. 20년이 넘는 한국입학사무소의 제휴관계는 이로써 한 페이지 역사가 되었다.
나는 지난날의 인연을 소중히 한다고 표현했듯이 앞으로도 하나의 입학상담사무소로서 인터컬트일본어학교 학생모집에 힘을 더하고 야마우치 선생이 주창한 ‘크로스컬츄럴’ 이념을 실천하는 학교가 되도록 기도할 생각이다.
(2010년 1월 10일)
주식회사 해외교육사업단 부설
한국유학개발원 원장 송 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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